오랜만에 돈암동 빕스라는 좋은 곳에서 저녁식사를 우아하게 먹어주셨다.

워낙 스테이크 종류가 많이 있어서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그냥 젤 무난한 NO1 스테이크를 선택.
아주 간만에 먹는 스테이크라서 그런지 육즙이 아주 그냥....
그런데 NO1 스테이크라는 이름에 비하면 맛은 그다지 훌륭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것 같았음.

오히려 같이간 분이 먹은 신메뉴 스테이크가 훨씬 육질도 좋고 맛도 괜찮았던것 같았다.
스테이크가 나오기전에 샐러드바로 배를 너무 채워서 그런것일 수도 있다만.
그런데 확실히 예전에 갔었던 혜화 빕스보다는 샐러드바 메뉴가 많이 부실하단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
예전에 무슨 축하할일이 있으면 무조건 혜화 지점에 빕스를 갔었는데 요즘에는 이상하게 돈암동 빕스만 방문하는듯하다.
아주 기본적인 스테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NO1 스테이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주택청약저축에 가입을 했다.

주거래은행이 기업은행이라 그냥 편하게 기업은행으로 선택.
아주 오래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상하게 미루고 있던건데 드디어 가입했네.

만약 마음먹었을때 했더라면 얼마가 쌓였을까 굉장히 아쉬움...
이걸로 집을 장만해야지하는 생각같은건 전혀 없다.
그냥 남들 다 있는데 없으면 허전하니까 나도 하나 만들어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가입.

언제 조건을 채우고 돈을 다 낼수 있을까나

내가 좋아하는 일본의 밴드 스핏츠.

한곡의 노래만 듣고 팬이 되어버린 정말 매력있는 그룹이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보컬과 내가 좋아하는 포근한 느낌의 음악 때문에 스핏츠 노래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우연히 검색하다보니 스핏츠의 사진집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진집 제목은 言葉ははかない (말은 덧없다) 이고 발매한건 2012년 4월 18일.

1991년부터 2011년까지 스핏츠의 활동을 사진으로 담아내었는데 10년... 밴드로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
음악을 잘아는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밴드라면 넥스트 정도??

아무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밴드임에는 틀림이 없고 좋은 곡들이 정말 많다.
http://jn-photobook.net/site2/ 사이트를 가보면 어느정도 미리보기가 가능한것 같은데 모두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려먹을 건지 모르겠는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사골게리온이라고도 부른다는데 진심 동의한다.

사실 애니메이션이라는걸 처음 알려준 작품이기도 하기에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tv판이고 극장판이고 서너번은 기본으로 본것 같은데 볼때마다 이해가 안되는 애니.

그런데 에반게리온 큐가 나온다는 소식에 검색하다 매우 놀라운 영상을 하나 발견!
일본에서 누군가 만든 영상물 같은데 제목이 무려 '에반게리온이 더 이해되는 동영상:구' 이다.
국내에도 엄청난 팬들이 있으니 당연히 누군가 해석을 해서 자막까지 입힌 영상이 등장.




진심 이 영상하나 덕분에 십년넘게 궁금하고 이해안되던 것들이 한번에 해결되어버렸다...
코믹하게 만들어진 영상이긴 한데 진심으로 만든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주네.

에반게리온을 완주하고도 도대체 이게 뭔 내용이야 하는 분들은 반드시 봐야하는 교과서 영상.

그나저나 에반게리온 큐 국내에서도 개봉하겠지..?

헤드폰 입문을 해보려 주위에 물어보고 얻은 결과물.

제조사는 AKG, 모델명은 K271 MK II 이다.
가격은 20만원 후반대로 상당히 비싼데 생각해보면 잘 못 추천받고 구입한것 같기도 하고.....
그녀석이 상당한 음악 매니아인데 너무 매니아틱한걸 알려준게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데 이미 늦었다.

 

사실 소리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구별해내고 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헤드폰이 필요하기도 했고 이상하게 이런 고가 헤드폰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기에 후회는 없음.
K274 MK II  때문에 헤드폰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신경쓸것도 많고 알아봐야할 것도 많은 것 같다.

특이한건 K274 MK II 헤드폰은 머리에서 빼면 소리가 안나고 머리에 써야 소리가 난다는 것.
사진에 나와있는 줄이 머리에 써야 당겨지는데 그때 소리가 나도록 디자인 되어있다.
사용하다가 다른 것으로 갈아탈지 계속 사용할지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보고 결정하기로.